[Week-end] 2008년 6월 셋째주

이 미친 시험기간
끝나지를 않아
왜 점점 멀어지는거냐
짤방은 카히미 카리.
이젠 서른 먹은 아줌마.


1. 한 주가
벌써 지나갔군요
...위켄을 올리는걸로 한 주를 가늠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역동적인 한 주였습니다-_-

2. 뭐, 월요일에 시험 두개, 화요일에 두개, 목요일까지 과제 두개, 레포트 하나, 금요일에 시험 하나
이 정도 스케줄?
시험은 뭐, 이산은 시험도 적절히 본거 같고, 합산 점수랑 등수도 얼핏 봤을땐 나름 잘 나온거 같더군요
휴, 왠지 하나는 건진 기분이라 다행인데
나머지 과목들이-┏
문제 이상하게 보고 푼 컴실 실기는 결국 개박살이 났고(평균이하...충격이다)
공부 제대로 안 한 응수도 뭐...
자료구조는 나름 공부도 오래 하고, 풀기도 열심히 풀었는데 결과 봐야 알거 같고, 아직 설계 과제도 제출 전이고
어셈은...1차 실기 반타작의 충격에, 시험 당일날에 컴실 실기 결과를 확인하고 공부하다가 충격받아서
몰라요, 제대로 쳤는지, 어쨌는지, 이건 내일 2차 실기가 있는데, 전혀 자신 없고-_-
마지막으로 내 학점의 희망이자 이번 학기 가장 편하게 들었던 선대
...대체 난 시험 공부를 뭘 한거지;;;;
남들 쉽다고 푼거 난 작살, A-였던게 B+이 되었음-┏
(교수님이 시험 다음날 칠레로 뜨시는 바람에 성적도 제일 먼저 올라왔음-_-)
과제때문에 피도 좀 토하고

3. 그리고 지금은,
설렁설렁한 기분으로 자료구조 마지막 설계과제중이지요.
어젠 그저께 해놓은 쏘스에다 '*'하나 붙이는거 말곤 손 안 댔고,
오늘은 학교 가서 승재랑 함께 하며 시너지효과를 노려보고자 했으나
...뭐, 언제 계획대로 제대로 됐던 적이 있습니까.
그래도 집에서 짜증내면서 코딩했다면 이정도도 못 해놨겠죠-_-
진짜, 지금도 그런데, 여름이 되니까 컴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거기다가 코딩 하다 막혀봐, 열 오르지, 컴에서도 열 올라오지, 아주 지옥이 따로 없죠.
여름엔 진짜 집에서 코딩 못 해먹을 짓-_-

4. 아무튼 저의 공식적인 3학기 마감 시간은 원래
24일 오후 5시였습니다. 설계과제 제출 마감이죠. 레이트도 없고.
그래서 '아, 그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달력에 X표까지 쳐가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설계 과제 제출 기한 연장이래?
아 승질난다. 왜 자꾸 내 방학을 하루씩 까먹어!!!!!!!
'그럼 그냥 화요일에 끝내고 수요일에 놀면 되지 않느냐'는 당연한 반문이 생기지만,
어디, 사람이 그렇게 부지런하게 살 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부지런히 할래도, 마음이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아오...
몰라요, 일단 난 수요일엔 놀고싶으니까 어떻게든 화요일안에 끝낼랍니다, 젠장

여름방학이란걸 맞아본게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점점 너 멀어지나봐,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아(...)

5. ...브라운아이즈 얘긴 좀 이따 하고
이번주엔 상담도 했죠. 지도교수님이랑
지난주에 했던건 그냥 전공과목 교수님하고 했던거고, 이번엔 내 평생 지도교수님
음, 지난학기에 한 번 뵙고, 이번이 두번짼데
저번에도 꽤 편한 인상이어서 내심 기대가 되더군요, 상담이(...)
아무래도 이번 학기 스스로 너무 힘들다고 징징대면서 다니는 바람에,
여하튼 이런저런편한 말씀 해주셨어요.
보통 상담하면 까이는게 걱정되게 마련인데,
이 분은, 음, 예를들면

Q. 제가 사는게 애초부터 비효율의 극치라 공학적으로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게 딴 애들에 비해 딸리는데요.
A. 내가 볼 땐 잘 한다고 하는 애들이나 너같은 애들이나 다 똑같이 보인다.

Q. 이번 학기 학점 변화율 거의 -1 예상합니다.
A. 8번의 학기 중 한번일 뿐이야.

A. 1, 2학년 방학때는 그냥 놀아, 괜히 전공 공부 미리하거나 하지 말고.
놀라고 해서 그냥 빈둥거리라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해보고싶은 경험들을 해보라고
그래야 나중에 3, 4학년때 딴 생각 안 하고 공부하지 <- 이건 좀 동의 못하겠는데요(...)

뭐, 이런 분입니다. 좋죠.
또 저번주에 상담했던 교수님도 그러셨고, 이 교수님도 그러셨고,
이번 학기 과제 너무 많고 힘들었다고 하니까 가장 먼저 물으시는게
'너 혼자 공부하냐?'
...네, 그렇습니다, 전 솔로잉이 체질에 맞아요
전공으로 갈 수록 혼자서는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과제를 하더라도 물어보면서 해야 서로 얻는게 더 많다고.
맞는 말인거 같네요. 나도 아예 혼자서 하는건 아니고
몇몇 믿을만한(신용 말고, 그냥 대하기 편한) 친구들과 서로 의지해가면서 하는 편이긴 한데
같이 앉아서 뭔가 고민하거나 해본 적은 별로 없거든요-_- 이 친구들도 나랑 비슷한 타입인지.
근데 그 중 한명이었던 민길홍이가 공익으로 가버리고, 동수는 다음학기 진짜 안 다닐라나-_-
이렇게 되면 점점 힘들어지는데, 젠장
...
아무튼 여러가지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 전공, 정말 못해먹겠다 싶은 생각은 안 드니까, 다음학기도 마저 열심히 댕겨보고,
뭐 그래야죠. 그리고 나서 슬슬 방향을잡아야지.

6. 사실 요즘, 상담했던 교수님들처럼, 뭐랄까,
'이끌어 주는', 혹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게 교수님이든, 선배든, 신부님이든, 내가 친밀하게 생각하고, 조언을 수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유도 비슷하긴 하지만

7. 금요일에 선대 시험 망치고 나서
향에 가서 씨디를 네장이나 질렀어요. 한장은 김대 선물.
일단은 노리고 있었던 브라운 아이즈의 3집, My Bloody Valentine의 Loveless,
그리고 충동적으로 집은 카히미 카리의 '그들의 존재' OST, 8천원이라길래
아, 브라운아이즈, 그들이 다시 만났네요, 5년만에 나온 작품인데.
역시, 이 둘의 조합은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2집 이후 각자 솔로와 그룹 활동을 했지만, 오히려 듀오 시절의 그리워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정도였죠.
뭐, 개인적으로는 나얼 솔로나 브라운아이드소울 1집 같은 경우는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근데 브라운아이즈 3집을 딱 들어보니까,
'아, 이 둘이 함께 했을때야말로 정말 '작품'이 나오는구나'싶더군요.
꽤 완성도가 높습니다. 공들여서 만든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비밀리에 2년동안 만들었다니...징한 사람들이죠.
느낌은 전체적으로 groovy한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예전의 발라드풍을 기대한 사람들은 약간 실망 한 눈치던데
전 오히려 이런 약간의 변화가 이 둘에게 잘 어울리는걸 들으면서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뭐, 예전에도 한두곡정도 댄서블한 트랙이 있었지만 완성도가 높다고는 못 느꼈거든요.
아무튼 간만에 마음에 드는 앨범이라, 좋군요.

8. '여름방학은 시작하기 전이 가장 즐겁다'고,
근데 난 항상 이맘때쯤 되면 게임이 하고싶어질까. 고등학교때도 그랬지.
하고싶은 게임도 많고, 게임보단 하고싶은일들도 더 많고, 그렇네요.
기타도 치고싶고. 솔로 레퍼토리들을 개발할겁니다.

9. ...아 맞다
준호가 내일 입대군요-_-
내 중학교 동창인 박모군도 함께
휴, 솔직히 군대는, 가서 최대한 몸 성히 돌아오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근데 공군은 휴가 정말 일찍 나오데요-_-;
뭐 아무튼, 몸 성히 잘 다녀오길. 얼굴 좀 보고, 그랬어야됐는데.

11. 이거 다 쓰고 나면, 저는 분명히 코딩을 하진 않을 것 같고
...모르겠습니다. 방학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12. 아 갑자기 생각난 뻘 소재.
흠, 요즘따라, '타인에게 말 걸기'스킬을 발동하고자 하는 충동이 꿈틀꿈틀
...뭐 좋잖아요. 내가 나쁜놈도 아니고, 친해지고 싶다는데-_-
근데 애초에 이런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또 잊고 있었던 상처가 하나 떠올라서(이젠 흉터도 잘 안보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내 생각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마음속에 각인된 흉터)
모르겠네요.

13. 갑자기 여행 가고싶은 욕구가 솟구칩니다.
얼마전에 쿠바 가는 비행기편 알아봤는데, 에어캐나다로 벤쿠버 경유해서 가는게 왕복 170만원?
유류할증료 빼고. 더럽게 비싸네요.
...DSLR 좀 공부해서 아부지 카메라들고 서울 Travel 겸 출사나 가볼까.

14. 배고픕니다
덥네요, 아 진짜, 이 컴터 진짜
...올 여름도 열심히 합주를 하다보면, 여름이란걸 잊고 지낙겠죠
마칩니다.
다들 행복한 방학 맞으시길. 저도 곧 합류합니다-┏

by 베르나르도 | 2008/06/22 23:59 | Week-end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wormfang.egloos.com/tb/194585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세실리아 at 2008/06/23 01:34
나도 공부는 혼자 하는게 체질인건만; 그럼 망한다는건가;
난 이번 방학때 면허도 따야 하고;; 하고 싶은건 많은데 시간은 없구 나는 게으르다ㅜㅜ
왠지 니글을 보니 내 미래가 보여 암울하군;
아무튼 자료구조 프로젝트 마치고 방학빨리 맞아라 나도 조별프로젝트 보고서 고민좀 해야함
Commented by 세실리아 at 2008/06/23 01:35
아 그리고 다른 과 상황을 봐도
우리학교는 방학때 과제 제출하게 하는데 이력이 좀 있는것 같음
Commented by 세라피네 at 2008/06/23 01:39
중학교 동창 박모군
이거 천경이냐..
Commented by 달개비 at 2008/06/23 01:43
얼렁 오시길 썸머 베케이션
Commented by 김대 at 2008/06/24 11:52
좋다, 서울여행
지하철로 하는 서울여행

서울 어딘가엔 던젼입구가 있다는군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